어제 친구랑 용산에 바람쐬러 갔다가 그만 그분께서... ㅠㅠ




사실 제가 얼마전에 인텔 G2랑 GTX 260을 팔았습니다. SSD는 내년에 인텔 G3 나오면 다시 살 생각이었고, GTX 260은 제가 게임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팔아버리고 8600GT 중고로 다운그레이드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괜찮은 SSD가 많이 등장했더라구요. 몇가지 추려보면

샌드포스 컨트롤러를 사용한 OCZ Vertex2와 G.SKILL PHOENIX PRO
Marvell 컨트롤러를 사용한 EKMEMORY RealSSD C300
삼성 컨트롤러를 사용한 삼성 S470

여기저기 벤치마크를 둘러본 결과 삼성 제품이 가장 낫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물론 각 제품마다 장단점이 다 있겠지만... 저는 SSD를 2008년 3월부터 사용해왔기 때문에 (MTRON SLC) 나름 경험이 많은 편이라 생각하고, 최근까지 인텔 G2를 수개월간 사용해왔기 때문에 전혀 근거없는 소리는 하지 않을 것이라 믿으셔도 좋습니다.

이 제품을 잠깐 사용해본 소감을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강력 추천!!

다만 단점이 하나 있는데, 이 제품은 아직 삼성에서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풀려있는 제품은 파인인포에서 역수한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파인인포에서 3년 A/S를 해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당장 급하시다면 저처럼 파인인포 제품을 구매하시고, 급하지 않다면 조금 기다렸다가 삼성에서 정식으로 발매한 제품을 구매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이 급하지 않다면 내년에 인텔 G3를 구매하시는 편이 가장 좋겠지요.

여러가지 면에서 따져보면 인텔 G2보다는 이 제품이 확실히 우위에 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G2는 나온지 1년도 넘은 제품이니까요. 특히 쓰기 성능에서 많이 앞서는 편입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64GB라서 128GB 제품에 비해 쓰기 성능이 약간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진 매우 만족스런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름이 왜 S470 시리즈인줄 아시나요? 케이스 뒷면에 보니 그 이유가 적혀있더군요.



읽기 속도 250MB/S와 쓰기 속도 220MB/S를 더해서 470이라는 이름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 벤치에서는 이보다 더 높게 나오기도 하고 더 낮게 나오기도 하니 대략적으로만 저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쓰기 220MB/S의 경우 128GB 이상 제품에만 해당하는 내용이고 제가 구매한 64GB 제품의 경우 쓰기 속도는 180MB/S 정도 됩니다.


일단 남들이 다 하는 벤치마크 결과를 간단히 몇가지 올려드립니다. 그런데 이 벤치마크 결과라는게 참 거시기합니다. 측정하는 사람들마다 결과값이 다 제각각이죠. 그래서 어떤 벤치를 믿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실 것입니다. 아무래도 메인보드, CPU가 다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벤치마크 결과는 나올 수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제가 올려드리는 결과값도 제 컴퓨터 기준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다른 컴퓨터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물론 대부분 비슷한 성능은 나올 것입니다.



테스트 환경

CPU - 인텔 코어 i5 750 린필드 @ 4GHz 오버클럭 상태
M/B -  ASUS P7P55D
RAM - 삼성 DDR3 2G PC3-10600 x 2개
O/S - Windows 7 Ultimate K x64



CrystalDiskMark 3.0




HD Tune Pro 4.60 (Read Test)





ATTO Disk Benchmark




벤치마크는 말 그대로 벤치마크일 뿐이니 너무 결과값에 연연하지 마세요. 정말 중요한 것은 실제로 사용할 때 체감하는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일만한 동영상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바로 윈도우 7 설치하는 모습입니다. 일단 제 블로그에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은 하드설치라고 하면 대충 알아들으실 것 같습니다. 일부러 삼성 SSD에 윈도우 7 설치 원본을 두고 동일한 삼성 SSD에 윈도우 7을 설치했습니다. 왜냐하면 실질적으로 유저들이 원하는 것은 읽기와 쓰기 작업을 동시에 했을 때도 전혀 딜레이가 발생하지 않고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환경일 것입니다. 게임을 설치하면서 동시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띄워도 전혀 딜레이 없이 뜨는 환경... 바로 그런 환경을 느끼기 위해 SSD를 구매하는 것이 아닌가요?

다른 말 다 필요없고 그냥 동영상으로 모든 것을 말해드립니다. 윈도우 7 설치하는데 딱 5분이면 족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다른 드라이브에 원본을 두고 삼성 SSD에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 SSD에 원본을 두고 동일한 드라이브에 설치하는 장면입니다. 즉 읽기와 쓰기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환경입니다.




마지막으로 SSD를 구매하게 되면 항상 해보는 부팅 테스트입니다. 프로그램은 한컴 오피스 2010만 설치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프로그램이 더 많이 설치된다 하더라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게 바로 SSD니까요. 특히 바탕화면 진입 후 바로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한글 2010을 띄워도 별다른 딜레이 없이 바로 뜬다는 점이 SSD 유저의 특권이라 할 수 있죠. 시간이 곧 돈이다? 그렇다면 오늘 당장 SSD를 지르십니다.





다음주 수요일에 회사 면접이 있어서, 그때까지는 블로그 포스팅 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