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미국 갔을 때 저만 트위터를 안 해서 웬지 미개인이 된 느낌을 받았는데, 다녀와서 일단 계정은 만들어 두었습니다. 나중에 언젠가는 트위터를 하게 될 것 같아서 미리 계정은 선점해둬야 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계정만 만들고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제 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한 가지에 빠져들게 되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스타일이라 웬지 트위터도 한번 배웠다간 폐인의 길에 접어들게 될 것 같아서 무서워서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몇몇 분들이 트위터를 해보라고 권유하셨는데 어제 ChodIng 님이 결정적으로 뽐뿌질을 하는 바람에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지금은 트위터의 ㅌ 자도 모르는 상태인데 차근차근 검색해가면서 활용법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블로그 RSS 기능으로 활용해볼까 생각합니다. RSS 구독은 안 해도 트위터는 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그런 분들께는 제가 새 글을 올리게 되면 알리미 기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올리기 좀 애매한 잡담들은 트위터를 활용할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얼마 전 고전 다큐인데 30년 전에 제작되었던 NHK의 실크로드 DVD 박스를 구매했습니다. 총 15장이고 30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거 뿐만 아니라 최근에 DVD 타이틀을 몇장 구매했었고 아바타 블루레이도 예약구매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은 블로그에 올리기엔 좀 그렇더군요. 별로 할 말은 없고 그냥 구매했다는 정도의 내용밖에 없어서... 따라서 이런 일상 생활의 소소한 잡담들은 트위터를 활용해볼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제 트위터에 대해 특별한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그냥 블로그에 올리기 조금 애매하다 싶은 잡담들은 트위터에 올리겠다는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사실 인터넷으로 매일같이 쏟아지는 정보들을 모두 소화해내기는 힘들고, 또한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얼마나 많은 분들을 Following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뭐가 뭔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니 일단 사용하면서 차차 적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저는 스마트폰도 없어서 실시간으로 뭔가 속보를 나른다든지 그런 성격으로는 활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트위터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Following 해보세요.

http://twitter.com/snoopy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