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컴퓨존에서 당일택배로 위 제품을 주문해서 저녁에 받았습니다. 그동안 100M 공유기 EFM ipTIME N104A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HP 파일서버를 구축하면서 기가비트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어 구매했습니다. 아직 인터넷은 100M FTTH 라서 기가비트 랜이 필요없지만, 컴퓨터 끼리 파일을 전송할 때는 기가비트 랜이 필요하니까요. 10GB 넘어가는 대용량 파일을 HP 서버에서 복사해오거나 그쪽으로 전송하는데, 초당 11MB/s 나와서는 조금 답답한 면이 있겠죠.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제품중에 D-Link XtremeN DIR-655 를 추천받았는데, 사실 저는 아직까지 세션 수가 수천을 넘어갈 만큼 토런트를 방대하게 굴리지도 않고, 가격도 좀 비싼 편이라서 그냥 대중적인 이 제품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랜 선을 따로 구매해야 하는데, 제가 이쪽으로는 잘 모르기 때문에 대충 검색해보고 CAT.7 규격의 SSTP 케이블을 같이 주문했습니다. 랜스타 제품인데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네요.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기가비트 전송이 제대로 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HP 서버에 있는 4.37GB 동영상 파일을 제 컴퓨터로 복사하는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하드디스크 속도는 100MB/s를 잘 넘지 않죠. 최신 모델이면서 파일이 앞부분에 위치한다면 그정도 속도가 나오겠지만, 뒷부분에 위치한다면 100MB/s 속도가 안 나올 것입니다. 그래서 정확한 테스트가 되기 위해 파일을 전송하는 쪽은 HP 서버에 달아둔 SSD로 지정했고, 파일을 받는 쪽은 메인 PC의 SSD로 하였습니다.

결과는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기가비트 전송 속도를 100% 다 발휘해준 모습입니다. 4.37GB 동영상 파일 하나를 전송하는데 약 42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기존 100M 공유기로 전송했다면 이보다 시간이 10배 걸렸을 것인데, 처음 장만해본 기가비트 공유기에서 속도가 제대로 나오니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보통 공유기를 구매하면 인터넷 속도는 측정해보기 마련이니 저도 관례상 한번 해봤습니다. 공유기 없이 바로 연결했을 때와 비교해서 속도가 떨어지는 부분은 전혀 없었습니다.



결국 이정도 급의 공유기를 구매하실 분들이라면 기가비트 전송, 무선랜 성능, NAT 성능, 최대 커넥션 수 정도를 고려하실 것 같은데,

기가비트 전송은 제가 직접 동영상으로 보여드렸고

무선랜은 사실 관심이 없어서 따로 테스트해보지 않았습니다. 집에 노트북도 없고 가끔 아이폰으로 친구랑 수다폰이나 스카이프 통화할 때만 와이파이 켜놓고 사용하거든요. 어차피 데이터 무제한이라 3G로 해도 상관은 없는데, 와이파이가 빨라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NAT의 경우 그동안 사용해온 N104A도 토런트 동시 업다운 10/10이 나왔던 점을 고려해보면 아마 비슷하리라 예상합니다. 스펙상으로는 170Mbps라고 적혀있습니다.

최대 커넥션은 8192입니다. N104A는 4096이었는데 두배 여유가 생겼네요. P2P 본좌가 아닌 이상 커넥션은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 간단 사용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