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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일주일 정도 지방에 내려가 있었는데, 아이폰으로 제 블로그를 확인하던 중 방명록을 통해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캐플님이 준비중이시던 그 윈도우 전문 커뮤니티, 파워 윈도우즈의 오픈 소식이었습니다. 캐플님은 원래 윈티티 시절부터 윈도우 전문가로 유명하셨는데 중간에 텍스트큐브닷컴에 둥지를 틀면서 신비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시다 이제 티스토리로 오시면서 다시 캐플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계십니다.

지난번에 제가 MS IE9 베타버전 런칭파티에 참석했을 때, 같은 테이블에 앉으셨던 분이 "윈도우 관련 커뮤니티" 를 추천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 머리속에는 확 떠오르는 곳이 없더군요. 그나마 윈도우 포럼이 가장 윈도우 커뮤니티에 근접하긴 했지만, 요즘 윈도우 포럼에는 전문적인 윈도우 이야기보다 일반 유틸리티나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XP 초창기 시절 즐겨찾았던 휘사모나, 도아님의 QAOS 그리고 WINNWE.COM 등이 떠오르긴 했지만 휘사모는 이미 방치된지 오래인 듯 하고, QAOS나 WINNWE 쪽은 제가 둘러보지 않아서 어떤 곳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운영하시는 분들이 워낙 전문가 분들이라 초보 분들이 즐기기에는 문턱이 너무 높은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파워 윈도우즈는 저 역시 예전부터 머리속에 생각은 해왔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사실 블로그에 질문이 너무 많아서 커뮤니티나 카페를 만드는게 낫겠다 생각했었죠 ^^;;) 이상적인 윈도우 커뮤니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거 캐플님한테 너무 부담주는 멘트 아닌가 모르겠네요. ㅎㅎ 하지만 캐플님 역시 국내에서 윈도우라 하면 누구나 바로 떠올리게 되는 그런 No.1 커뮤니티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결코 캐플님 혼자서만 노력해서는 안 되겠지요.

그래서 부탁드리는데, 제 블로그에 매일같이 방문하시는 고정방문자 분들!! 구글 애널리틱스로 보면 매일 3천명이 다이렉트로 접속하시는데 정작 댓글은 30명도 채 달지 않더군요. 나머지 99% 눈팅하시는 분들!! 그중에 분명 윈도우 고수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초보 분들도 많으시겠죠. 아무튼 새로 시작하는 파워 윈도우즈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해주세요. 뭐 기여해주신다고 저나 캐플님이 10원 한푼 드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포럼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곳이니, 여러분 개개인이 각자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머리속에 꿈꿔왔던 이상적인 윈도우 커뮤니티를 함께 만들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물론 저도 시간나는대로 포럼에서 놀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제 블로그 외의 컴퓨터 전문 커뮤니티 (파코즈, 플웨즈 등등) 에서 활동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파워 윈도우즈에서는 웬지 마음 편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캐플님을 윈티티 시절부터 보아오셨던 분들이라면 아마도 클린 커뮤니티가 될 것이라는 믿음 분명히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초보에서 고수까지 누구나 부담없이 편히 즐길 수 있는 파워 윈도우즈가 되기를 바라며,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질문도 이제 제 블로그가 아닌 파워 윈도우즈에서 해주세요. ^^;; (그러니까 제가 포스팅한 글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이 아닌, 윈도우나 컴퓨터 일반에 관한 질문인 경우) 아무래도 저 혼자보다는 많은 분들이 모인 곳에 질문하시는 편이 올바른 해답을 얻기에 더 유리하겠지요? 또한 제가 블로그에 댓글로 답변하는 것은 그 효능이 일회성에 그치지만 포럼에서 답변을 하면 동일한 문제를 겪는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또 검색으로 유입되어서 해답을 찾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훨씬 더 영양가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지난번에 제가 취업을 준비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어제 서류전형 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취업의 문턱에 들어섰는데, 첫 지원에 덜컥 합격해서 기쁘기도 하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 생각하기에 당분간 블로그에 신경쓸 수 없는 입장입니다. 일단 면접 잘 준비해서 취직부터 하고 블로그는 그 다음에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