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이 파티션은 비트라커를 위한 공간입니다.

하지만 저는 비트라커를 전혀 쓰지 않습니다.

http://blogs.technet.com/koalra/archive/2009/02/05/200mb-windows-7-bitlocker-bitlocker-to-go.aspx

 

 

 

제목을 뭘로 해야할지 몰라서 일단 이렇게 했습니다.
윈도우 7 설치시 파티셔닝 작업을 하면 좋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봅니다.

파티션이 생성되어있지 않은 빈 하드에 윈도우 7을 바로 설치하거나
(할당되지 않은 공간에 엔터를 바로 눌러도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또는 윈도우 7 설치 과정에서 파티션을 나누는 작업을 하면
비스타에서는 그러지 않았는데 윈도우 7에서는 System Reserved 라는 이름의 숨김 파티션을 생성합니다. 즉 자동으로 이놈을 생성해서 이놈을 시스템 파티션으로 지정하고 그 안에 부팅파일들을 넣습니다. BOOT 폴더와 BOOTMGR 파일을...

왜 이게 문제가 되냐면... 뭐 부팅파일 빼고 86MB의 공간을 버리게 되어서 그게 아깝다는 그런 사소한 문제를 넘어서...

우선 비스타에서 시작된 BCD 방식의 부팅법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제가 지난번에 멀티부팅과 관련해서 다음에 시간나면 작성하겠다고 했던 부분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사실 멀티부팅 복구하는건 지금이라도 작성할 수 있지만 bcdedit 에 대해서 깊이있게 알아보고 이해한 다음에 글을 작성하려다 보니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어떤 분의 표현대로라면 책 한권 정도의 분량이 나온다고...

비스타랑 윈도우 7은 XP랑 달리 BCD로 부팅하게 되는데 멀티부팅을 하려면 역시 이놈을 수정하면 됩니다. 멀티부팅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간단한 방법은 XP를 먼저 설치하는 것입니다. 즉 하위 버전의 OS를 먼저 설치하고 상위 버전의 OS를 다른 파티션에 설치해주면 알아서 멀티부팅이 구성됩니다. 그러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윈도우 7이나 비스타를 먼저 설치한 다음 나중에 XP를 다른 곳에다 설치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BCD로 부팅되어야할 윈도우 7이나 비스타는 XP 설치하면서 생성된 ntldr에게 권한을 빼앗겨버려 부팅파일의 지위를 상실하게 됩니다. 이때 그 BCD가 해당 윈도우 7이나 비스타가 설치된 파티션에 존재하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손쉽게 복구가 가능합니다. bootsect /nt60 으로 bootmgr에게 부팅권한을 넘겨주고 bcdedit로 XP의 부트로더인 ntldr을 추가해버리면 되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왜 멀티부팅 이야기를 하냐고 반문하시겠지만... 필요한 내용이니까 이야기 하는겁니다. ㅡㅡ^

만약 이 BCD가 윈도우 7이 설치된 파티션이 아닌 다른 곳에 존재하게 되면 좀 골치아프게 됩니다. 단순히 bcdedit으로는 해결법을 못찾겠더군요. 그래서 비스타나 윈도우 7 DVD로 먼저 부팅한 다음 부팅영역 복구를 시켜주고나서 다시 bcdedit를 사용해야 멀티부팅 복구가 가능했습니다.

제가 나중에 글을 쓰겠다고 한건 바로 이 부팅 DVD를 넣지 않고 bcdedit /createstore로 완전히 새로 만들어서 해결해보려고 했으나 GUID 부분에서 이해를 못하고 막혔기 때문에....





아무튼 이제 왜 윈도우 7이 설치된 파티션이 아닌 다른 파티션에 BCD가 존재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는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실 적고 보니 위의 내용들은 별 필요없는 내용들이군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버추얼 FDD나 onekey 고스트 같은 툴을 사용할 경우 또는 비스타 가상 바이오스 인증방식을 생각해봅시다. 이놈들은 부팅파일을 임시로 백업하고 자신이 먼저 부팅되게 합니다. 비스타 가상바이오스 역시 지가 먼저 부팅된 다음 (그때 짝퉁 SLIC를 삽입하고) 비스타 부트로더를 불러주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부팅파일이 보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저런 숨겨진 파티션은 OS 상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프로그램들 외에도 부팅파일을 변경해야 하는 그런 작업들의 경우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보이지 않으니까요.

onekey 고스트 질문하신 분께 답변해드리기 위해서 글을 썼는데 쓰다보니 좀 길어졌습니다. 제가 확인은 안해봤지만 저의 생각이 맞을겁니다. 윈도우 상에서 부팅파일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부팅권한을 넘겨줄 수 없고 따라서 재부팅 후에도 다시 윈도우 7로 고스란히 진입해버리게 되는 상황일겁니다.

따라서, 향후 멀티부팅을 구성할 생각이 있으시거나 아니면 저런 류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실 분들이라면 반드시 BCD와 윈도우 7 폴더가 분리되지 않도록 하시는게 여러모로 편리할 것이며, 파티션을 다른 OS로 미리 생성해놓고 윈도우 7 설치를 시작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버추얼 FDD가 저 상태에서 안되는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습니다.)

아 또 생각났는데 이렇게 되면 이론상 snoopy GHOST 같은 툴로 2번 눌러서 백업을 하게되면 엉뚱한 100MB짜리 숨김 파티션이 백업되겠죠? 저놈이 첫번째 파티션이고 실제로 윈도우 7이 설치된 곳은 두번째 파티션이 되니까요. 그냥 그렇다는 말입니다. 여러모로 불편해질 가능성이 있는 녀석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