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비스타 또는 윈도우 7에서 원격 데스크톱 연결시 화면이 비정상적으로 느리게 반응하는 경우를 경험해 보셨나요? 마우스로 메뉴를 클릭하면 한 10초 뒤에나 반응이 오고 말이죠... 오늘 회사에서 후배가 질문을 했는데 저도 처음 보는 증상이라 구글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줬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윈도우 비스타부터 기본값으로 적용된 TCP Window Scale Option입니다. 그러니까 예전에 인터넷 속도 측정시 업로드 속도가 반토막으로 나오는 증상 때문에 포스팅했던 적이 있는데, TCP Autotuninglevel이 바로 범인입니다. 이 기능을 물리적인 방화벽 장비에서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범인을 방화벽이라 해야 할지, TCP Window Scale Option이라 해야 할지... ㅎㅎ

일단 TCP Window Scale Option에 관한 아래 글을 읽어보시고
http://en.wikipedia.org/wiki/TCP_window_scale_option

관련하여 MS의 KB 문서도 읽어보세요
http://support.microsoft.com/kb/934430/ko

결론적으로 사용자 입장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TCP Window Scale Option(TCP Autotuninglevel) 기능을 꺼버리거나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것입니다.

관리자 권한으로 명령 프롬프트를 띄우신 다음 아래 명령어를 입력해주세요.

netsh interface tcp set global autotuninglevel=highlyrestricted
또는
netsh interface tcp set global autotuninglevel=disabled


highlyrestricted로 설정하시면 TCP Window Scale Option이 지극히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것이고, disabled로 설정하시면 기능을 완전히 꺼버리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highlyrestricted를 권장하더군요. 일단 highlyrestricted를 적용해보시고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disabled로 완전히 꺼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