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일단 윈도우 설치부터 새로 하고 나중에 오버클럭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었는데, 막상 조립을 하고 나니 오버클럭 수율이 궁금해서 못 견디겠더군요. 게다가 윈도우를 재설치하지 않아도 바로 부팅이 되길래 더더욱 오버클럭 테스트를 먼저 해보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바이오스상에서 1.355v를 인가하고 LinX All 누르고 20회 통과했으니까요. 다른 분들 사용기를 보니 5GHz 안정화는 대부분 1.4v를 훌쩍 넘어가던데 1.355v라면 뽑기 운에선 상급에 속한다고 봅니다. 플웨즈에서 실시한 4.7GHz 오버클럭 테스트 결과값을 봐도 확실히 제가 뽑기는 잘 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10개중에 가장 수율이 좋은 녀석을 5GHz로 오버클럭 한거 봐도 전압이 1.45v 정도이니 확실히 제가 물건 하나 건졌네요.

[SandyBridge]5부 INTEL Core i5-2500K -10개 오버율 테스트
http://www.playwares.com/xe/17075980

예전엔 수율 좋은 녀석을 찾기 위해 주차코드를 따지곤 했었는데, 플웨즈 테스트 결과를 보니 꼭 그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10개 모두 동일한 주차인데도 수율이 크게 갈렸으니까요. 따라서 제가 뽑은 주차가 특별히 좋다고 결론내릴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일단 이녀석 주차를 보여드리겠습니다.




L041B789 입니다. 말레이시아 2010년 41주차 B코드, 즉 작년 10월에 생산된 제품으로 보입니다.

오버클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CPU 뽑기입니다. 그 다음이 쿨링과 메인보드이죠. 따라서 똑같이 샌디브릿지 2500K를 구매했는데 왜 내꺼는 5GHz 오버클럭이 안 되고, 쟤꺼는 되냐고 불만가지시면 안 됩니다. 뽑기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지금까지 사용기들을 보면 4.5GHz 정도는 충분히 국민오버 수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뽑기에 따라 안정화 전압값이 달라질 뿐이지요.


슈퍼파이 1M는 7초 중반대 나오네요.



쿨러는 단종된 제품인데 써모랩 BARAM Shine입니다. 컴퓨터 내부에 먼지가 좀 많죠 ;;



일단 조금 더 만져보고, 메인보드 바이오스 이야기는 내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