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벚꽃축제가 한창인데 다들 꽃놀이는 다녀오셨나요?

사실 경주 하면 학창시절 국사책에 나오던 불국사, 석굴암, 천마총 등 신라시대 유적지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실 텐데, 그에 못지않게 유명한 것이 바로 벚꽃입니다. 제가 2005년 봄에 경주 보문관광단지로 벚꽃놀이를 갔었는데 그때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풍경이 아직까지도 눈에 선합니다. 보문관광단지 뿐 아니라 경주시내 어디를 가더라도 벚꽃이 만발해 있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이번 기회에 경주로 벚꽃놀이를 가보세요. 아마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아래 사진들은 넥서스S로 찍은 것들입니다. 솔직히 DSLR로 찍은 전문적인 사진에는 비할 바가 못 되겠지만, 블로그나 소셜 네트워크, 미니홈피 등에 올릴 사진 용도로는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넥서스S의 카메라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Cameras

  • Back-facing: 5 megapixels (2560x1920)
  • 720 x 480 video resolution
  • H.264, H.263 MPEG4 video recording
  • Auto focus
  • Flash
  • Front-facing: VGA (640x480)


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이고 AF 기능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만약 자동으로 잡아준 초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반셔터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찍기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자동으로 초점을 다시 잡아주고 손을 떼면 사진이 찍히게 됩니다. 이 반셔터 기능은 근접촬영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넥서스S의 카메라 기본 설정 상태로 찍은 다음 아무런 보정 없이 640*480으로 크기만 줄인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진 색감이 참 마음에 듭니다.


처음엔 김유신장군묘에 갔습니다. 사실 김유신장군묘를 보려고 간건 아니고 바로 앞에 벚꽃터널이 유명해서 간건데 아직 꽃이 만개하지는 않았더군요. 며칠만 더 늦게 갔더라면 좋았을 텐데 직장인이라 주말밖에 시간이 없다보니 ㅠㅠ



이왕 간 김에 김유신장군묘에도 들렀습니다.



김유신장군은 워낙 권력이 강했기 때문인지 몰라도, 왕릉에 못지않게 묘터가 참 크더군요.



묘 둘레에는 12지신상이 조각되어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올라오는 길이 예뻐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사실 김유신장군묘에 가기 전에 먼저 보문관광단지로 향했었습니다. 그런데 가다 보니 벚꽃이 아직 덜 피었더군요. 그래서 중간에 차를 돌려 김유신장군묘로 향했던 것입니다. 아마 4월 15일 정도가 되면 절정에 이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무튼 보문관광단지는 포기했고 다음으로 간 곳은...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개천 바로 옆이었는데, 제가 이름은 모르니 지도로 표시해드리겠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제가 화살표로 표시한 부근이 맞을 겁니다.



저기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벚꽃과 함께 개나리가 길가에 있어서 사진 찍기에 참 좋은 곳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여기도 완전히 만개하지는 않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며칠만 늦게 갔더라면 ㅠㅠ









참고로 아래 사진에 등장하는 분들께 허락은 맡았습니다. 다정한 모습이 참 예쁘게 보여서요. 꽃놀이는 역시 연인, 가족들과 함께 가야 제맛이죠~





사진은 여기까지입니다. 점심을 늦게 먹고 출발해서 많이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또한 벚꽃놀이는 야간에 가면 색다른 재미가 있는데 일정상 그러지 못했던게 매우 아쉬웠습니다.

넥서스S 카메라 성능 어떤가요? 이정도면 꽤 훌륭하지 않나요? 사실 저는 카메라에 대해 전혀 모릅니다. DSLR을 가지고 있지도 않구요. 다만 구조적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는 렌즈 크기가 작아서 그 성능에 한계가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정도 품질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적어도 블로그나 소셜 네트워크, 미니홈피 등에 올릴 용도라면 말이죠. 그리고 저처럼 사진에 문외한이 아닌 정말 잘 찍는 분에게 이 넥서스S를 맡겼다면 훨씬 더 예쁘게 잘 나왔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경주 벚꽃놀이 한번도 못 가보신 분들 계시다면 꼭 한번 가보세요. 제가 사진으로는 정말 그 아름다움의 반의 반도 표현을 못했습니다. 보문관광단지는 꼭 가보시고, 특히 야간에 보는 벚꽃은 정말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랄까...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