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그룹 정책 편집기(gpedit.msc)를 잘 활용하시면 윈도우 설정을 매우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로컬 그룹 정책 편집기로 설정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레지스트리로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죠. 어디서 주워들은 말인지 아니면 제가 만들어낸 말인지 모르겠으나

윈도우는 레지스트리로 시작해서 레지스트리로 끝난다.


제가 블로그에 올리는 레지스트리는 대부분 직접 찾아내는 것들입니다. 검색해서 찾아내는 것이 아니구요. 그런데 특히나 로컬 그룹 정책 편집기로 건드릴 수 있는 윈도우 설정에는 유용한 것들이 매우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어제 올린 파일을 휴지통에 버리지 않고 바로 삭제하기 글에 나오는 레지스트리 있죠. 그것도 로컬 그룹 정책 편집기 가지고 찾아낸 레지스트리입니다.

일단 별로 관심은 없으시겠지만 MS에서 제공하는 레퍼런스를 하나 소개합니다.

http://www.microsoft.com/downloads/en/details.aspx?familyid=18C90C80-8B0A-4906-A4F5-FF24CC2030FB&displaylang=en

꼬부랑 글씨라서 별로 읽어보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엑셀 파일 잠깐 열어만 봤지 자세히 보지는 않았습니다. 시스템 관리자 분들께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로컬 그룹 정책 편집기에서 유용한 설정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레지스트리로 설정하는 방법을 하나 소개합니다. 이 방법이 최선은 아니겠지만 저는 간단하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애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Regshot 이라는 레지스트리 비교 툴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홈 페이지
http://regshot.ru/

2.0.1.70 버전에서 32비트만 언어 기본값 한국어로 설정해서 올려드립니다.


사용법은 매우 직관적이고 쉽습니다. 먼저 첫째 저장을 누른 다음 윈도우 설정에 변화를 주고 둘째 저장을 누르시면 끝입니다. 그러면 레지스트리 추가,삭제,변경에 대한 보고서가 나옵니다. 이 툴을 이용하면 로컬 그룹 정책 편집기가 어떠한 레지스트리 설정과 맞먹는지 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예제) 삭제한 파일을 휴지통으로 옮기지 않음

로컬 그룹 정책 편집기에서 사용자 구성 - 관리 템플릿 - Windows 구성 요소 - Windows 탐색기로 가시면
삭제한 파일을 휴지통으로 옮기지 않음 항목이 있습니다. 이놈을 열어놓고




위 상태로 Regshot 첫째 저장을 누릅니다. 전체 레지스트리를 저장해도 되지만 사용자 구성인 경우 HKEY_CURRENT_USER 부분만 저장해도 됩니다. 컴퓨터 구성인 경우 HKEY_LOCAL_MACHINE 부분만 저장하면 되구요. 그런데 어차피 컴 성능이 매우 떨어지지 않는다면 전체 레지스트리를 저장해도 몇초 안 걸리니까 알아서 선택하세요.




첫째 저장을 했다면 이제 윈도우 설정에 변화를 줍니다.




이렇게 변화를 주고 바로 Regshot에서 둘째 저장을 누르면




보고서가 등장하는데 여기서부터는 요령이 조금 필요합니다. 불필요한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직관적으로 어떠한 레지스트리가 주범인지 딱 보고 한 눈에 알아채실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만... 이 부분은 제가 어떻게 해드릴 수 있는 영역이 아니네요. 간단한 분별법 하나만 알려드리자면, 로컬 그룹 정책 편집기의 경우 Policies 단어가 들어가는 키 중에 짧은 녀석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영어를 조금만 아신다면 사실 해석만으로도 짐작이 가능합니다. 레지스트리는 거의 다 직관적으로 이름이 설정되어 있더군요.




위 상태에서 어떤 키가 범인인지 헛갈리신다면, 이상태로 한번 더 레지스트리를 비교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그룹 정책 편집기에서 사용으로 체크한 지금의 상태에서 레지스트리를 한번 저장하고, 사용 안 함으로 변화를 준 다음 다시 레지스트리를 저장해서 비교해보면 확실히 어떤 키에 변화가 생겼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겠지요.


설명이 별로 친절하지 않았지만... 아무튼 로컬 그룹 정책 편집기로 설정할 수 있는 내용은 레지스트리로도 설정할 수 있다는 점 알아두시고, Regshot을 이용하면 간단한 레지스트리 변화분을 알아낼 수 있어 여러모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글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