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제가 이 제품에 대해 리뷰를 올리겠다고 했는데 찾아보니 이미 훌륭한 리뷰들이 많이 올라와 있더군요. 따라서 저는 간단히 제품의 용도와 사용법을 설명드리고 실제 설치가능한 윈도우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참고할만한 리뷰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보드나라

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imode=view&D=7&cate=6&d_category=1&num=72539

 

케이벤치

http://www.kbench.com/hardware/?no=73936

 

아크로팬

http://www.acrofan.com/ko-kr/commerce/content/20090918/0001040001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성능 벤치들은 위 리뷰들을 참조하세요.

 

 

 

 

 

1. iodd란 무엇인가?

iodd는 2.5인치 외장하드입니다. USB 방식과 eSATA 방식을 지원합니다. 별도의 전원케이블을 필요로 하지 않고 USB 케이블에서 자체적으로 전원을 공급받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외장하드와 이 제품이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ISO 파일을 마운트해서 USB 외장 CD/DVD롬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DVD 용량을 초과하는 윈도우 통합본들이 유행하고 있는데 USB에 담아서 사용하시는데 조금 불편함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가끔 USB에 담았는데 멀티부팅 선택이 되지 않고 윈도우 7로만 설치되더라고 질문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그런 문제점들은 USB가 BCDW와같은 멀티부팅 로더를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하지만 iodd는 그런 걱정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윈도우에서 데몬툴즈같은 가상 드라이브에 ISO 파일을 마운트하듯이 iodd는 하드웨어적으로 ISO 파일을 마운트해서 USB 외장 CD/DVD롬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부트로더의 호환성 문제같은건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iodd는 외장하드이기 때문에 사실상 고용량의 통합본을 억지로 담으려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공간이 넉넉하다보니 여러가지 OS 파일을 한꺼번에 넣어 다니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파일을 골라서 설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USB CD영역에는 1개의 이미지만 기록할 수 있지만 iodd는 외장하드이기 때문에 공간도 넉넉하고 파일 교체도 버튼 하나로 바로바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편의성은 다른 어떠한 미디어라 할지라도 비교 불가라고 생각합니다.

 

 

 

 

 

2. 사용법

iodd는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냥 USB에 꽂으면 바로 외장하드와 CD/DVD롬 장치로 인식됩니다.

 

 

 

저는 500GB 제품을 사용중인데 처음 개봉했을 때 FAT32 영역 200GB와 나머지는 NTFS 상태로 파티션이 나눠져 있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 위 리뷰들에서 자주 언급했는데 FAT32에서만 ISO 파일 마운트를 지원한다는 사실은 현재 iodd가 가진 최대의 약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윈도우에서 32GB 이상은 FAT32 포맷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iodd에서 제공하는 전용 FAT32 포맷 툴을 사용하시면 32GB 이상도 FAT32 포맷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했을 때는 속도가 저하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FAT32에서는 단일 파일이 4GB를 넘지 못합니다. 이 문제 역시 iodd에서 제공하는 파일 스플리터를 사용하시면 용량이 큰 ISO 파일이라도 여러개의 파일로 분할해서 사용은 가능합니다.

 

물론 근본적인 해결책은 NTFS를 지원하는 것인데 다행히도 현재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NTFS 지원을 계획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FAT32 때문에 아쉬운 점들은 추후에 개선될 것이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제가 그래서 FAT32 영역을 32GB로 잡고 나머지는 NTFS로 잡아서 다시 포맷을 해봤습니다.

 

 

 

 

이렇게 포맷한 다음에 ISO 마운트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FAT32 파티션에 _ISO 라는 폴더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이 폴더안에 각종 ISO 파일들을 넣으시면 됩니다.

저는 윈도우 XP, 비스타, 윈도우 7, 서버 2008 R2 를 순수 OS 테스트용으로 넣고

Hiren's.BootCD.10, BCDW 테스트용 XP, 우분투 9.04, 그리고 h 모님께서 만드신 7.47GB 짜리 AIO 파일 (파일명은 일부러 줄임) 을 넣었습니다.

 

다른 파일들은 4GB가 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복사하면 되지만 7.47GB 짜리 파일은 전용 툴로 나눠야 합니다.

참고로 이 전용 툴은 iodd를 구매하시면 기본적으로 안에 들어있습니다. 또한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http://www.i-odd.com/english/support/downloads.php

 

 

 

 

오늘의 선수들 입장~

 

 

 

보시다시피 0910_KO 라는 파일은 7.47GB라서 2개로 분할된 모습입니다. 우선 이 파일을 마운트 해보겠습니다.

 

 

 

 

보시다시피 정상적으로 인식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CD부팅 테스트로 들어가겠습니다.

 

 

 

 

 

3. 각 이미지별 부팅 테스트

iodd는 USB-CDROM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CMOS에서 부팅 우선순위를 설정해야 합니다. 2003년 이전에 생산된 컴퓨터가 아니라면 웬만해선 USB-CDROM을 인식합니다.

 

 

 

 

윈도우 XP

 

 

 

윈도우 비스타

 

 

 

윈도우 7

 

 

 

서버 2008 R2

 

 

 

Hiren's.BootCD.10

 

 

 

BCDW를 사용한 윈도우

 

 

 

우분투 9.04

 

 

 

h 님의 AIO

 

 

 

8가지 버전 모두 부팅 잘 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4. 간단 결론

iodd는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매우 기발하고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장하드로도 사용하면서 동시에 외장 ODD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더이상 윈도우 설치를 위해 DVD를 구을 필요도 없고, 부팅 가능한 USB를 생성하려고 고생할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USB 스틱의 답답한 속도와 부족한 용량 역시 iodd는 외장하드이기 때문에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출시 초기이기 때문에 부족한 점들이 있습니다. 우선 앞서 말씀드렸듯이 ISO 마운트의 경우 NTFS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조속히 해결되어야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는 하드 일체형으로만 판매가 되고 있고 iodd 기계만 따로 구매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조만간 따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iodd 간단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500GB 제품 다나와 링크

http://blog.danawa.com/prod/933020

 

 

 

(추가)

파일 교체에 대해 질문 주셔서 올립니다.